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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다섯째주 - 옳은 것에서 좋은 것으로 반응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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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
2018-07-31 |
? 여러분은 혹시 지극히 평범한 일이 감동적인 사건이 되는 비밀을 아십니까? 평생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신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이제는 연로하셔서 은퇴를 생각하시고는 슬며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들아, 오래되긴 했지만 아빠 차 타볼래?” 늘 버스를 타고 출근하느라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제안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개인택시는 9년이나 됐고, 11만 킬로를 달렸습니다. 그렇지만 정성껏 수리해서 타셨기에 외관이나 내부도 깨끗했습니다. 아들은 흔쾌히 고맙다고 대답했고, 그 때부터 아버지는 신이 났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한 번 구석구석 차량을 손질합니다. 엔진오일도 교환하고, 소모품들도 교체했습니다. 영업용 차량이니까 지붕의 택시등도 제거했습니다. 번호판도 새것으로 바꾸었고, 드디어 자가용으로 변신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직접 말끔하게 세차를 했습니다. 모든 걸 준비해 놓은 아버지는 아들이 퇴근하길 기다립니다. ? 아들이 집에 들어서자 아버지는 차 키를 건네며 말합니다. “아들아, 새 차를 사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들은 아버지를 압니다. 그 차를 얼마나 아끼셨는지. 아들에게 차를 주시며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그래서 아들이 대답합니다. “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아버지에게 차를 사 드려야 하는데... 이 차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제게는 가장 귀한 유산입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아들은 그 때의 마음을 인터넷상에 남겼는데, “나는 열심히 살아야 할 또 한 가지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아버지께 드릴 선물, 아버지의 마지막 차를 준비하기 위하여 열심히 돈을 벌겠습니다.” ?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아버지가 타던 낡은 차를 아들에게 주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입니까? 만약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거 팔면 꽤 많이 받을 수 있어. 그러니 고마운 줄 알아.” 아들 입장에서는 “그냥 차 한 대 사 주시지 뭘 타던 차를 주신다는 겁니까? 창피하게 그걸 어떻게 타고 다닙니까?” 자기 입장에선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옳은 그 생각을 하는 순간 고마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은 사라집니다. ? 아버지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주면서도 미안해했습니다. 자신의 그런 제안을 기쁘게 받아준 아들이 소중하고, 고마웠습니다. 아들은 자신에게 마음 써준 아버지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옳은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생각하며 반응했습니다. 결국 평범한 일이 감동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에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들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이 말합니다. “그것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선물이 아닙니다. 그런 아버지를 둔 당신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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