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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넷째주 - 회복을 이룰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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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
2018-06-28 |
? 여러분은 혹시 절박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보내는 경고신호를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심리 부검센터는 2016년, 자살 사망자 121명의 유가족을 심층 면담했습니다. 그 결과 자살자의 93.4%가 죽기 전에 가족과 주변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가족들의 81%는 그걸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67%는 자살자가 사망한 뒤에야 경고신호를 이해했고, 나머지 14%는 그런 신호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대략 4만 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2016년 통계에 의하면 1만 3,09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36명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그들은 죽기 전에 수없이 경고신호를 보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걸 전혀 알아차리질 못합니다. 만약 그걸 알아듣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매년 수없이 귀한 생명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위기를 만난 사람들이 보내는 경고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배우 조민기(53)씨는 깔끔한 평상시와 달리 초췌한 모습으로 지냈습니다. 주변에 전화를 걸어 실망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습니다. 이것이 그가 보여준 경고신호였습니다. 이런 경고신호를 몇 가지로 구분해 보면 첫째가 언어적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반복적으로 죽음을 언급합니다. “죽고 싶다. 먼저 간다. 잘 있어!” 이런 말들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자살 방법을 표출합니다. “총이 있다면, 다리에서 떨어지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면.” 일기나 메모에 죽음에 대하여 쓴 글들이 발견되고, 이미 죽은 사람에 대한 부러움과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이것이 가장 강력한 경고신호입니다. ? 둘째는 행동적 특징입니다. 위기를 만난 사람은 대체로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잠들지 못해 고통을 호소합니다. 가수이자 유명한 탤런트였던 박용하씨가 그랬고, 야구선수였던 조성민씨도 그랬습니다. 급격히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빠집니다. 농약이나 번개탄을 구입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합니다. 죽음과 관련된 영화나 뉴스에 몰입하고, 평소와 달리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합니다. 게다가 통장과 주변을 하나씩 정리합니다. 세 번째는 정서적 특징인데,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갑자기 울거나, 우울감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오랫동안 말이 없고, 집에서 나가려고 하질 않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질 않고, 무기력합니다. 이런 신호가 발견되면 이야기를 들어주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영적인 위기를 만난 사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 역시 주변에 경고신호를 보냅니다. 이런 것들입니다. “난 왜 이렇게 되는 게 없는지 몰라/ 사는 게 재미없어/ 그거 한다고 뭐가 달라져??/ 교회 다니는 사람이 더해/ 요즘 목사들이 그렇지 뭐/ 신앙생활도 돈이 있어야 돼/ 요즘 설교가 너무 길어/ 보기 싫은 인간 때문에 교회가기 싫어...” 믿음의 사람들에게 영적인 위기는 곧 삶의 위기를 불러옵니다. 누군가 경고신호음을 듣고 그들을 돕는다면 그들은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회복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당신을 그들을 회복하는 일을 위하여 부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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