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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넷째주- 소명(Calling)을 따라 사는 삶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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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
2018-03-24 |
? 1990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박관태 학생은 신입생 환영식에서 밝고 명랑한 친구 하나를 만났습니다. 늘 웃는 얼굴이고 이야기를 할 수 록 사람이 긍정적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 있으면 괜히 신이 나고, 좋은 것입니다. 그 비결이 뭘까? 궁금해서 물었더니 “교회를 다닌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교회를 다니지만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넌 나중에 어떤 의사가 되고 싶니?” 그랬더니 “난 의사가 되면 몽골에 가서 가난한 사람들을 치료할거야. 하나님께서 그 일을 위해 나를 이곳에 오게 하셨어!” 그 말에 감동을 받은 박관태 학생도 “그럼 나도 너와 함께 갈께!”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 한 번 약속했다고 그걸 다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람은 말도 쉽게 하지만 쉽게 잊어버립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 과정을 하던 1999년, 친구는 심각한 질병으로 사경을 헤맵니다. 림프종, 임파선 암입니다. 그것으로 고통 받던 친구는 “같이 몽골엔 못 갈 것 같아. 미안해. 네가 내 몫까지 해줘!” 유언을 남기고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문의 과정을 마친 그는 친구의 그 말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2001년 몽골로 떠났습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선교와 봉사활동, 의술을 가르치고, 긴급구호 등에 헌신했습니다. 4년 동안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8년간 근무했습니다. ? 이젠 한국생활도 자리가 잡히고 살만하게 되었는데 “네가 내 몫까지 해줘!” 친구의 그 말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결국 그는 2013년, 산부인과 의사인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몽골로 떠났습니다. 현재 몽골국립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아이티, 캄보디아, 네팔, 케냐,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등 20여개 국가에서 외과의사로서 인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 그와 가족들은 한국에 있으면 넉넉하고, 존경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고생을 사서 할까요? 먼저 떠난 친구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난 의사가 되면 몽골에 가서 가난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될 거야. 하나님께서 그 일을 위해 나를 이곳까지 오게 하셨어!” 감정적으로 보면 고생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된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걸 발견하고 사는 삶을 소명(Calling)이라고 부르고, 소명을 따라 살 때 우리 삶은 감동을 주고 능력이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무엇을 따라 살아오셨습니까? 앞으로는 무엇을 따라 사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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