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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둘째주- 제2기 제자훈련반을 준비하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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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
2018-03-22 |
? 미국에 도착하여 유학생활을 시작했을 때 아파트 단지 내에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분주하게 살다 막상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니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교회 일에 지쳐 아이들과 놀아 준 기억도 없고,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서 아이들이 곁에 오는 것도 귀찮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있어 큰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갔습니다. 아이는 물을 무서워했고, 저는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리 몸에는 공기주머니들이 있어. 그래서 물에 들어가면 몸은 물 위로 뜨게 되어 있어. 물론 처음엔 가라앉는 것 같은데 아니야. 그러니까 숨을 멈추고, 가만히 있어봐. 그럼 둥둥 뜰 거야. 알았지?” 아이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충분히 설득되었다고 판단되어 아이를 안고 물에 들어갔는데 조금 깊은 곳에 가자 아이가 무섭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밖으로 내 보내 달라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 괜찮아...” 그래도 아이는 울며 매달립니다. 할 수 없이 아이를 위해 팔에 끼는 물놀이 튜브를 샀습니다. 팔에 끼워주며 “공기주머니를 팔에 끼면 물에 뜨는 거 알지?? 몸이 물에 가라앉지도 않고, 팔을 저으면 앞으로 갈 거야!!” 그리고 물로 데리고 들어갔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는 두려움에 떨었고, 물 밖에 나와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는 분명 이해는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이 커서 시도도 못하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제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앉아있는 아이 뒤로 몰래 가서 물에 빠뜨렸습니다. 비명을 지른 아이가 밖으로 나오려다 물에 뜬 자신의 몸을 발견하고는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시간만 나면 수영장에 가자고 저를 졸랐습니다. ? 제자훈련반을 시작한다는 것이 두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야 하고, 숙제를 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 없이 변화된 삶도 없습니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몸이 약해지는 것,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것도 사실은 근육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어도 몸을 움직이고, 활동하면 근육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힘들다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그 때부터 몸은 서서히 무너집니다. ? 우리교회는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입니다. 농촌지역에 위치해 있는 우리교회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말씀과 기도로 준비된다면 위기는 곧 새로운 부흥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자훈련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고, 복된 삶을 살도록 훈련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될 것입니다. ? 두려움을 이기십시오. 한 걸음, 말씀을 배우는 일에 도전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남은 생애, 오늘처럼 살고 싶다면 도전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면 바로 오늘, 내일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잠6:6~8) 제자훈련반 교실에서 여러분을 꼭 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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