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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519-성경이 말씀하는 사랑, 그것은 “자기희생”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21

  오래 전에 ESPN의 아침 스포츠 프로그램인 ‘First take’를 봤는데요, 그곳에서 소개 한 사진 한 장이 미국 전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어요. 내용은요, 미국의 대학소프트볼 지구 결승전이 있었어요. 웨스턴 오리건대학팀과 센트럴 워싱턴대학팀이 맞붙었는데요, 미국에는 여자 소프트볼 인기가 굉장히 높아요. 2회 말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웨스턴 오리건 대학이 공격을 했는데 두 명의 주자가 나갔어요. 이제 새라 투콜스키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소프트볼을 했지만 단 한 번의 홈런도 없었어요. 이번 시즌 성적도 34번 타석에 서서 겨우 세 번 안타를 쳤어요. 그러니까 타율이 1할도 안 되는 후보 선수에요. 이런 새라가 들어오는 공을 보고 배트를 휘둘렀는데 이게 장외홈런이 되었어요.

 

  생애 처음 친 홈런이고요, 모두가 환호하니까요, 얼마나 기뻤을까요? 게다가 보통 경기도 아니고, 결승전이지요? 그녀는 손을 번쩍 들어 답례하면서 1루를 거쳐 2루로 달리는 데요, 너무 흥분한 나머지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 거예요. 놀란 그녀가 다시 1루를 향해 돌아서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어요. 다리를 다쳤는데요, 일어나질 못해요. 새라는 기어서 겨우 1루 베이스까지는 갔는데 더 이상 2루와 3루를 돌 수 없는 거예요. 여기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경기 룰에 의하면요, 홈런을 쳤을 지라도 타자가 스스로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홈런이 안돼요. 그렇다고 자기 팀 선수가 부축해도 안 되고요, 다른 주자가 나온다면 홈런은 1루타로 밖에 인정을 못 받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특별히 새라는요,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졸업해요. 그러니까 이게 마지막 경기에요. 그런데 이런 지경에 놓였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파요? 관중들도 모두 안타까워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 때 상대팀 1루수(맬러리 홀트먼)가 그에게 다가와 손을 잡아 일으켜요. 상대팀 유격수(리즈 월러스)가 어깨를 부축해요. 그리고는 2루를 향해 가는 거예요. 심판은요, 상대팀 선수가 돕는 것은 괜찮다고 그래요. 결국 두 사람의 부축으로 새라는 2루와 3루 베이스를 거쳐 홈으로 들어왔어요. 그 장면을 보던 관중들 모두가 일어나 박수로 환호했어요. 여러분! 경기자나요. 그것도 중요한 시합이자나요. 그렇다면 이기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아니에요. 결국 새라의 홈런으로 오리건 대학은 42로 승리를 거뒀는데요, 이긴 팀보다 진 팀의 모습에 사람들은 더 큰 감동을 받았어요.

성경은 사랑에 대하여 말씀하면서 사랑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고전13:5) (Love is not self-seeking.)고 그래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사랑인데요, 그 사랑에는 자기희생이 담겨 있어요. 그 희생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눈을 감고 조용히 엄마!”라고 불러보세요. 그러면 마음이 움직이지요? 왜요? 나를 위해 희생하신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사랑이에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요, 사랑을 단순히 내가 무엇을 베푸는 것정도로 이해해요. 만약 사랑이 그런 것이라면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어요. 누구나 잘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해관계가 얽히고, 내게 손해를 끼치고,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할 때는 문제가 생겨요. 머리로는 알아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행동으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자기희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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