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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331-내면의 변화 없이 삶의 새로움도 없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4-03

  여러분은 혹시 최민식이라는 배우를 아시나요? 1962년생, 서울 출생인데요,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영화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명랑인데요, 이분이 주인공 이순신 역을 맡았어요.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정말 오랜만인데요, 작년에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든 드라마 카지노에서도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줬어요. 요즘 인기몰이 중에 있는 영화, “파묘에서도 이분이 주인공이지요?

 

  정말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고요, 그가 찍은 광고만 해도 엄청나요. 그런 그를 영화계에서는요, 천부적인 배우, 뼛속까지 배우, 삶 전체가 배우라고 평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최민식씨는 정말 원래부터 타고난 배우였을까요? 물론 재능은 있었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가 SBS “힐링캠프에 나와 어릴 적 이야기를 고백했는데요, 자기는 중고등학생 시절 공부가 정말 하기 싫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몰라 엄청 방황했다는 거예요.

 

  그러다가 어느 날 놀라운 소식 하나를 들었어요. 그것은요, 영화가 개봉되면 서울 영화관에서는 1,200원인데, 인근의 의정부에서는 600원 인거예요. 절반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학교 가기 싫으면 의정부 영화관으로 출근했어요. 가서는 한 번만 보는 것이 아니고요, 끝날 때까지 앉아 있는 거예요. 갈 곳도 없고, 돈도 없으니까 그냥 그렇게 시간을 죽이는 거지요?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이랬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렇게 1년을 넘게 보냈는데요, 어느 날 아하! 배우가 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 영화 한 편을 만나요. 그것이 1977년 미국에서 만든 영화인데요, 당대 유명한 가수였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Kris Kristofferson)이 주연한 영화, “스타탄생”(A star is born.)이에요. 그 때부터 그는 연극에 관심했고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돼요.

 

  연극은 정말 열심이었지만 삶은 어때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니까 거의 매일 술로 살아요. 그러니까 삶이 무질서하지요? 그러다가 그는요, 졸업을 앞두고 큰 사고를 치게 돼요. 졸업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데요, 포스터도 붙였고 관객들에게 티켓도 팔았어요. 그런데 전날 리허설을 하고 밤늦게 까지 술을 먹고 잤는데요,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 거예요. 그래서 공연을 못했고요, 며칠 뒤로 연기했어요.

 

  그러자 그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 안민수 교수님이 호출했어요. 연구실에 불려갔는데요, 술 먹고 입원한 것을 알게 된 교수님이 불같이 화를 내요. “너 같은 놈은 배우 할 자격이 없어.” “그 따위 정신상태로 어떻게 관객을 감동시켜?” “당장 그만둬. 넌 졸업할 자격도 없어.” 그 때 그는 처음으로 지금까지 살아 온 자신의 삶을 돌아봐요. 그리고 정말 내가 잘못 살았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래서 선생님께 용서를 빌어요. 그 때 선생님은요, 연극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써 붙이라고 그래요. 그러면서 솔직하게 이유도 밝히라는 거예요. 그는 사과문에 이렇게 적었어요. “연극 전날 술을 먹었고, 그것 때문에 급성 폐렴이 와서 연극을 하지 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날 이후 그는요,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게 되었어요. 그 날의 내적인 변화가 오늘까지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나게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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