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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205-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2-05

얼마 전 친한 목사님 부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목사님 가족들이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사건, “가습기 살균제피해자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자료들을 찾아 읽었고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어요. 가습기 살균제는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대략 천만 통 이상이 시중에 팔려나갔어요. 2020년 한국 환경보건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하여 건강에 타격을 입은 사람의 수가 95만 명이에요. 그 중 2만 명가량은요, 목숨을 잃었어요.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5천명이니까 엄청난 숫자지요? 이 일로 인하여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 중에 있어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룬 영화, “공기살인을 여러분도 한 번 보시면 좋겠는데요, 영화는 대학병원 의사, 정태훈의 단란한 가정에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면서 시작돼요. 그에게는 아내와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요, 어느 날 수영장에 갔던 아들이 수영을 하다 익사해서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어요. 아버지가 있는 병원으로 후송하여 응급수술을 받았는데요, 가슴을 열어보니까 폐가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어요. 아들이 수술을 마치고 안정을 취하자 그의 아내는 집에 다녀오겠다고 했는데요, 집에서 쓰러져 사망하고 말았어요.

 

아들은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 숨을 쉬고, 아내는 죽음을 맞았어요. 부검을 했더니 아내 역시 폐가 딱딱하게 굳어 있어요. 그는요, 아내의 장례를 마치고 혼잣말하듯 중얼거려요. “작년 건강검진 때에도 괜찮았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폐가 망가질 수 있나?” 그 말을 검사로 있던 처제가 들었어요. 그래서 물어요. “형부, 폐는 갑자기 망가지지 않아?” “으응, 1년 안에 폐가 이렇게 망가지는 경우는 없어!” 그러자 처제는요,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해요. 그리고 함께 문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기 시작해요. 그런데 의외로 폐질환으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사람들이 많아요. 남은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들이 살던 공간을 살폈어요. 그런데 죽은 사람들이 있던 공간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것은요, 그들의 침대 곁에는 가습기가 있었어요.

 

가습기는 항상 문제가 있는데요, 그것은 물을 담아두니까 곰팡이가 생겨요. 그래서 사람들은 곰팡이가 생기지 말라고, 가습기 살균제를 사서 넣었어요. 회사가 무해하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고요, 정부의 KC인증까지 받았으니까 소비자들은 마음 놓고 사용한 거예요. 그런데 가습기 살균제에는 치명적인 폐 손상을 입히는 독극물질, "PHMG-P"가 들어 있었어요. 실험을 통해 이것이 원인임을 알게 된 그들은요, 신문과 방송을 통해 밝혀진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기업들은요, 문제를 덮으려고만 해요. 사실을 호도하고요, 실험을 조작해요. 사실을 밝히려는 그들을 위협하고요, 더 충격적인 것은요, 그런 상황에서도 남은 물건을 전부 팔아치우려고 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에도 정부 역시 책임을 다른 부서에 떠넘겨요. 자기들에겐 잘못이 없다고 그래요. 그럼에도 이 모든 일이 세상에 밝히 드러날 수 있었던 것은요, 내 아픔에 매몰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해결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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