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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101-어리석은 일이 감동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1-17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 오 헨리(O Henry)가 쓴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읽으셨거나, 이미 들어서 아는 내용인데요, 감동적입니다. 이런 내용이지요? “어느 한 도시에, 가난하지만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어요. 성탄절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요, 상대방에게는 말할 수 없는 걱정에 사로잡혔어요.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성탄선물을 해주고 싶은데요, 그런데 너무 가난해서 돈이 없어요. 이리 생각하고, 저리 궁리해 봐도 별 도리가 없어요. 그런데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항상 방법은 있어요.

 

아내는 고민하다가 남편을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을 삭둑 잘랐어요. 그것을 팔아 낡아버린 남편의 시계 줄을 샀어요. 살 때까지도 잘 몰랐는데요, 포장을 하고 선물 줄 걸 생각하니까 너무 기쁜 거예요. 남편도 얼마나 고민했겠어요. 생각 끝에 그는요, 자신의 시계를 팔기로 했어요. 그리고 아내가 매일 아름다운 머리를 빗을 수 있도록 멋진 모양의 빗을 샀어요. 이걸 받고 기뻐할 아내를 생각하니까요, 남편도 너무 좋은 거예요.

 

이제 성탄절이 되었어요. 두 사람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서로에게 줄 선물을 내놓았어요. 그런데 아내의 머리카락을 잘라 산 시계 줄도, 남편의 시계를 팔아 산 머리빗도 두 사람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었어요. 빗을 머리가 없고요, 줄을 채울 시계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을 했어요. 정말이지 바보 같은 일을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아세요? 그들이 행한 바보 같은 일, 어리석은 선물은요, 이 세상 어떤 것보다도 값진 것이었어요.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기에 두 사람은 그것을 받아들고 눈물을 펑펑 흘렸어요. 그들은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 두 사람에게는 가장 큰 감동의 사건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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