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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첫째주 - 아는 것에서 행하는 것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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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2018-12-09 |
지난 11월 15일자 시사뉴스에 나온 기사입니다. 광주 광산 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경, 광산구 수완동 대로에서 도로위에 떨어져있던 손가방을 발견했습니다. 주워서 생각 없이 열었는데 거기엔 현금 5,80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손가방 주인은 50대의 B씨인데 은행에서 돈을 찾아 차문을 열면서 돈을 자동차 지붕에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걸 잊어버리고 차를 출발시킨 것입니다. 당연히 지붕에 있던 돈은 얼마 못가서 도로에 떨어졌고, 그걸 A씨가 주운 것입니다. 주운 돈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돈을 가지고 도망쳤는데 CCTV 분석을 통해 경찰은 6일 만에 A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돈을 한 푼도 쓰지 못했습니다. 가방채로 돌려줬지만 그러나 때는 늦었습니다. 벌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는 것을 행하지 않으므로 낭패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작년 8월, KBS 뉴스에 의하면 환경미화원 김광현씨가 수거작업을 하던 중에 돈뭉치를 발견했습니다. 5만원권 60장, 300만원이었는데 그의 눈길을 끈 것은 비에 젖은 편지였습니다. 편지에는 평생 도움만 받아온 동생이 형님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적었습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금이고, 적은 돈이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요?” 기자의 질문에 그가 대답합니다. “잃어버린 사람은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을 텐데 생각하니까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편지에 적힌 이름을 수소문한 끝에 주인을 찾았는데 그분은 인근에 살고 계신 88살, 김영위 할아버지였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최근에 아들을 먼저 보내고 살맛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형님을 보면서 마음 아파한 동생이 정성껏 보낸 것인데, 그것이 없어진 것입니다. 동생도 와서 함께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는데 찾아서 기쁘다며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더 감동적인 것은 돈과 편지를 찾은 김영위 할아버지는 돈을 찾아준 환경미화원 김광현씨를 동생으로 맞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왕래하고, 평생 가족으로 살자고 서로 약속했습니다. 욕심이 아니라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행했더니 감동적인 드라마가 탄생한 것입니다.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아는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 때 변화와 사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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