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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둘째주 - 내일의 기름 부으심을 기대하는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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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2018-10-02 |
한국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세계적인 목회의 거장 두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첫째는 영국 성공회 출신의 존 스토트(Rev. John Robert Walmsley Stott) 목사님일 것입니다. 이분은 꽤 많은 책을 남겼는데 그 책의 주제들은 대체로 교회, 기독교, 그리고 제자란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제자도에 관해서는 이분을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탁월합니다. 둘째는 청년 의사출신으로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목회하신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 목사님일 것입니다. 이분은 주로 교회와 목회에 관한 책들을 남기셨는데 그 통찰력은 놀랍습니다. “설교와 설교자”라는 책에 보면 오늘 이 시대 교회가 행하는 “종교오락”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있습니다. 무엇이 종교오락입니까? 오늘 날 교회들마다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이 되면 간증자들을 세웁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이 받은 은혜를 전하는데, 체계적으로 신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자신이 경험한 것이 전부인 것처럼 간증합니다. 결국 성공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합니다. 교인들은 어렵고, 조금은 딱딱한 설교보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오락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듣고, 웃고 즐기면 그만입니다. 간증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락으로는 사람이 바뀌질 않습니다.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그래서 “교회여! 종교오락에서 벗어나 말씀의 깊은 바다를 향해 항해하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이분의 후임으로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25년 동안 목회하신 R. T 켄덜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이 쓰신 책 중에 “내일의 기름 부으심”(The Anointing)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없으면 봉사나 기도나 예배, 모든 것이 힘듭니다. 짐처럼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내 힘으로만 하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면,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신앙과 삶이 기쁩니다. 즐겁고, 쉬워집니다. 이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입니다. 첫 번째는, 어제의 기름부음으로 끝난 사람입니다. 은혜 받아 기쁘고 즐거웠던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현재의 기름부음으로 쓰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교회들마다 20%의 열심교인과 80%의 관망교인이 있습니다. 그 중 20%의 열심교인들이 현재의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내일의 기름부음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쓰임 받으며 동시에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습니다. 그는 3차에 걸쳐 전도여행을 다니면서도,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계획을 마음에 담고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일에 성령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도록 미리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켄덜 목사님은 이 중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어제의 기름부음으로 끝난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성전에서 자랐고, 그 때 제사장이 엘리였습니다.(삼상2장) 그는 한 때 은혜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둔해졌습니다. 타성에 젖었습니다. 그래서 아들들이 성소에서 죄를 지어도 눈감아줍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잃었고, 심지어 하나님이 어린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고 해도 그냥 잠자리에 들고 맙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고, 버림을 당하고 맙니다. 오늘을 살면서 내일 쓰임받기 원하는 사람은 내일의 기름 부으심을 기대하고,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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