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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셋째주- 부모라는 이름의 버거운 무게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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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
2018-05-19 |
? 부모로 사는 것이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두 가지의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신뢰를 배우는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도 문제가 있을가요? 물론 있습니다. 만약 없다면 아이는 울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인데, 배가 고픈 것과 배설한 것을 치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 두 가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울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합니다. 만약 울 때마다 문제가 해결되면 그 아이는 세상을 신뢰하게 됩니다. 내가 태어난 세상은 살만한 곳이며, 아름다운 곳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아무리 울어도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상은 믿을 수 없는 곳이라고 여깁니다. 누구도 신뢰할 수 없고, 그러므로 불안감을 가집니다. 채워지지 않은 결핍감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만족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가정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두 번째 과제는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안전하고, 의지할 만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고 믿는 아이는 그 속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독립적인 자신을 형성해 갑니다. 지금 부산에서 목회하는 제 친구가 있습니다. 집에서 학교와 유치원을 운영했기 때문에 6살에 가야할 유치원을 그 친구는 3살 때부터 다녔습니다. 한 3년을 다니니까 유치원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집에서 나와 만화방에 갔습니다. 어느 날 출근해서 만화를 보는데 갑자기 시커먼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버지입니다. ?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만화 재미있냐?” 죄스러운 마음으로 고개를 못 들고 있는데 아버지가 과자 하나를 사 주면서 말씀합니다. “돈을 놓고 갈테니 보고 싶은 만큼 보다가 집에 와!” 이런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한 아이는 어떨까요? 자신감이 있습니다. 잘못해도 용서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과감한 도전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넉넉합니다.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만약 반대로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고, 혼이 났다면 어떨까요? 은혜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용서받은 기쁨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엄격하고, 온유함이 없습니다. 잘못된 것을 보면 쉽게 비난하니까 세상은 모두 못마땅합니다. 부정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내면은 대략 3세 이전에 모두 형성이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역할이 아이들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랑은 모두 다 색깔이 다릅니다. 성경에서는 아이 자체, 그 아이의 인격을 사랑하는 것을 헤세드(???)라고 부릅니다. 반면에 아이로 인해 얻어지는 즐거움이나 유익을 사랑하는 것은 아하브(???)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로써 이기적인 사랑은 아하브이고, 이타적인 사랑은 헤세드입니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는다면 그 사랑이 아하브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가정의 달에는 부족했던 부모의 마음을 진솔하게 전하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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