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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셋째주- 나는 틀릴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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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
2018-03-22 |
?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2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나는 틀릴 수 있습니다."(I may be wrong.) 이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틀릴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우리가 감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미리 예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 1894년, 조선에서는 동학혁명이 일어났고, 7월엔 청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모릅니다. 여기저기 시체들이 널려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조선엔 전염병이 창궐했습니다. 그 때 마침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인 사무엘 무어(Samuel F. Moore) 목사님이 지금의 인사동 자리에 곤당골교회를 개척하셨는데, 어느 날 7살짜리 아이 하나가 급하게 교회문을 막 두드립니다. 목사님이 나가보니까 형편없는 차림의 아이인데 울면서 자기 아버지를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콜레라에 감염되어 죽게 되자 아버지를 구하겠다고 아이가 목사님을 찾아 온 것입니다. 백정의 아들과 사무엘 목사님과의 만남, 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을 통해 어떤 일을 이루실까요? 여러분은 혹시 그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 ? 당시 백정은 상투도 틀지 못하고, 거주지역도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평민을 봐도 허리를 굽혀야 하고, 인구조사에도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당시로서는 천민 중의 천민이 백정입니다. 그런데 사무엘 선교사님은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는 당시 고종황제의 주치의였던 에비슨 선교사님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무작정 백정마을로 달려가 콜레라에 감염된 사람을 치료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황제의 주치의가 백정을 치료했다? 당시 조선에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나은 환자와 가족들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들 모두가 교회에 나왔고,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도 구름떼처럼 교회에 몰려왔습니다. ? ? 후에 얼마나 놀라운 일이 벌어진 줄 아십니까? 교회로 달려와 노크했던 7살 소년, 그는 제중원에서 의학을 공부하여 우리나라 1호 의사가 되었습니다. 중국 간도로 건너가 환자들을 돌보며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아버지 박성춘은 1911년 그 교회의 장로님이 되셨는데, 백정차별금지법을 발의하여 백정들을 해방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교회에는 흥선대원군의 친척으로 왕손이었던 이재형도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보다도 3년이나 빨리 장로님이 되셨습니다. 후에 그분은 은행업을 시작하여 조선의 큰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이런 놀라운 일을 우리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꾸 실망하고,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틀릴 수 있습니다."(I may be wrong.) 이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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