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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넷째주-신앙생활, 무엇에 관심하십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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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
2018-02-27 |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톨스토이(Leo Tolstoy 1828~1910)는 어려서부터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사실 기독교는 용서와 화해, 평화와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용서보다는 미움을, 화해보다는 분쟁을, 평화보다는 갈등을, 기쁨보다는 근심과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신앙생활은 기쁨으로 예배하며, 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 은혜를 갚으려고 자원해서 세상을 섬기며 봉사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모든 것들을 짐처럼 여깁니다. 의무감이나 마지못해 행하므로 교회 안에도 갈등이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성장하면서 그걸 보았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 그 때 마침 친구 하나가 그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너는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그렇지 않아.”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든 거야.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을 봐! 자기들이 만든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 가운데 살아가자나?” 그는 그 말에 동의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신앙생활을 속박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종교를 포기하는 것이 자유요,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야 쉼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미련 없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가 정말 삶의 자유와 기쁨, 안식을 느꼈을까요? ? 1864년부터 5년 동안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그는 엄청난 인기와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전쟁의 참상을 접하면서 극심한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죽음이 인생의 모든 것을 의미 없게 만든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허무주의에 빠졌습니다. “열심히 살아 성공하고, 인기를 얻으면 뭐해? 죽으면 그만인데!!” 그는 살맛을 잃었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는 비로소 어린 시절 들었던 말씀들을 기억합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밝고, 환한 모습의 성도들도 떠올렸습니다. 그가 55세에 쓴 “신앙론”이라는 글에 그 당시 그의 심경이 나옵니다. ? “나는 지난 55년을 살아오는 동안 최초의 15년을 빼놓고는 기쁨이나 행복이나 안식을 알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 나이 55세, 나는 내가 내다버린 어머니 같은 신앙의 품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나는 이제 단순히 종교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생애 처음으로 진정한 안식을 발견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무엇 때문에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아니면 교회생활입니까? 교회는 수단이요 그리스도가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구원자로 믿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목해야 됩니다. 그분이 어디를 보고 계시며, 무엇에 관심하며,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신앙의 즐거움이 아니라 종교적인 짐만 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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