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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넷째주 - 믿음의 눈으로 보는 세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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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12-25 |
스코틀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만화작가인 톰 골드(Tom Gauld)는 “골리앗”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곳에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골리앗하면 거구에 백전노장, 천재적인 싸움꾼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그가 소년 다윗의 돌멩이에 맞아 쓰러졌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전혀 다른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골리앗은 원래 싸움이 전공이 아닌 행정병이었습니다. 싸움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애송이였습니다. 그런데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자 블레셋의 장군은 꾀를 냈습니다. 290cm인 골리앗에게 갑옷과 투구를 입히고, 큰 칼을 들고 나가 호령하게 한 것입니다. 적의 사기를 꺾으려 했던 것입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그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이스라엘 병사들의 오금을 저리게 했습니다. ? 그런데 그는 실상 겁 많고 싸움도 할 줄 모르는 행정병입니다. 누가 그의 실재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을까요? 모두가 두려워하는 가운데 그 앞에 선 다윗이 말합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다윗은 눈에 보이는 적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보는 믿음의 눈으로 그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서자 그의 실체가 드러난 것입니다. ? 하나님은 여리고 성을 3.6Km 앞둔 길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했습니다. 할례를 행하면 남자들이 적어도 2주 동안 전쟁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오늘 똑같은 말씀을 하셔도 우리는 그걸 따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누굽니까? 하나님은 모든 걸 알고 계시고, 전능하신 분입니다. 우리도 아는 걸 하나님이 모를 리 없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이 우리를 죽게 하실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분명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여호수아는 그 땅을 정탐하도록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을 만났는데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수2:9)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그 성을 보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 만 합니다. 외부적으로 여리고성은 견고합니다. 성 자체가 바위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이고, 높이만 25미터입니다. 게다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기골이 장대한 거인족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런데 정작 성 안에 들어 가보니까 그들은 모두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전위를 상실했고 싸울 기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냥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그들의 손과 발을 묶으셔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걸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시려고 할례를 행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믿음의 눈이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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