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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둘째주 - 위대한 삶의 비결, 관계(Relationshi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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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12-10 |
히람(Hiram)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우호 관계를 맺었던 두로 왕(B.C. 986-935년)입니다. 그는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좋은 목재를 지원했고, 목수와 석수들을 보내 그 일에 협력했습니다. 성경은 그의 이런 외교적 행위는 단순히 국가적인 이익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라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성품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왕상5:1) 정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이 있는데 “정치에는 영원한 적군도, 아군도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서 취하고, 버릴 수 있는 것이 정치이고, 그런 사람들이 정치인들입니다. 그래서 이 시대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한 사람인 필립 얀시(Philip Yancey)는 단언적으로 “정치에는 은혜가 없다.”고 말합니다. 히람 역시 한 나라를 통치하는 왕입니다. 정치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주변국의 왕, 다윗을 사랑했다는 것이 이해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는 진정 다윗을 영원한 친구로 여겼고,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서 관계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 이런 그의 중심은 위기상황을 만나면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히람으로부터 목재와 석재, 그리고 기술자를 지원받은 솔로몬은 그 대가로 매년 곡물을 주었는데 한꺼번에 엄청난 토목공사를 하느라 나라 재정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북쪽에 있는 20개의 성읍들을 히람 왕에게 주었습니다. ? 그런데 성경에 보면 그걸 받아든 히람 왕이 그 성읍을 평가하면서 “눈에 들지 않았다.”(왕상9:12)고 말합니다. 그곳 이름을 “가불”이라고 지었는데 “쓸모없다.”는 뜻입니다. 나는 가장 좋은 것을 주었는데 그 대가로 형편없는 것을 받았다면 불쾌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날 수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국고를 탕진하므로 국력이 기울었고, 히람은 해상무역을 통해 강성했습니다. 무시당했다고 느끼면 당장 전쟁이 날 수 있습니다. ? 이 때 히람의 중심이 드러납니다.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왕상5:7) 그가 솔로몬을 도운 것은 결코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닙니다. 그는 친구 다윗이 믿는 하나님, 그분이 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면서 행한 믿음의 응답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받은 성읍 스물을 솔로몬에게 돌려줍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어려운 이스라엘의 재정을 돕기 위해 금 120 달란트, 4,112킬로그램을 보냅니다. 지금 금 1킬로그램에 대략 4,000만원 정도이기에 현재 금액으로 1,600억을 무상원조합니다. 솔로몬으로서는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히람은 위기의 순간에 감정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계를 소중히 여기므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겼고, 위기를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삶은 관계(Relationship)입니다. 위대한 삶은 관계를 소중히 여길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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