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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다섯째주 -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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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10-29 |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대략 500년 동안남미는 종교적으로 가톨릭이 지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30년 동안 개신교인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인구의 90%를 넘던 가톨릭 인구는 60~70%대로 떨어졌고 대신에 개신교 인구가 20~30%대로 올라섰습니다. 불과 30년 만에 이런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은 기적적인 일입니다. ? 남미의 이런 부흥을 주도한 교파는 주로 오순절 계통입니다. 순복음교단이 여기에 속합니다. 우리나라 70~80년대 순복음교회들이 그랬듯이 그들도 “예수 믿으면 가난에서 벗어나고, 복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번영신학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풍요가 아니라 진실한 삶,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성공이 아니라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교회들이 새롭게 부상하는 것입니다. 그런 운동의 중심에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는 이바브침례교회를 담임하는 에드 헤네 키비츠 목사가 있습니다. 그가 섬기는 교회는 대략 3,000명 정도 출석합니다. 그런데 그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페이스북 친구가 12만명이고, 교회 홈페이지 접속자가 5만 6천명입니다. 매주일 영상으로 그의 설교를 듣는 사람이 230만명입니다. 남미 사람들이 그의 설교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지난 500년 동안 가톨릭은 그 사회의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므로 교인들의 힘겹고, 어려운 삶에서 멀어져 버렸습니다. 그 틈새에 오순절 교회들이 들어섰습니다. 가난한 자들과 지친 사람들에게 교회의 관심과 사랑은 여름날 시원한 얼음냉수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전한 복음은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구원을 받았으면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하여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납니다.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때에 젊은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복음을 새롭게 이해하고,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설교에 교회를 떠났던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분들이 전하는 복음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새로운 걸까요? ? 키비츠 목사님이 전하는 “목회 신 십계명”의 몇 가지를 들어보십시오. 정의는 사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입니다. 섬김과 희생으로 완성됩니다. 반쪽의 복음을 전체적으로 살려내라는 것입니다. 죽어서 가는 천국만이 아니라 이 땅을 사는 사람들의 신음소리에 관심하는 하나님을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약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이나 교회,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건물이 아니라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교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교회를 세우십시오. 교회 안에 머물지 말고, 사람들 안에 머무십시오. 영성이 깨어날 침묵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 키비츠 목사님의 신 십계명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머리로만 아는 신앙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신앙으로 돌아서라는 것입니다. 종교적 행위나 관념이 아니라 삶의 자리로부터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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