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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둘째주 - 가슴 따뜻한 명절을 보내셨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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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10-07 |
명절에 자녀들과 형제들이 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실 계획입니까? 물론 정성껏 준비한 음식도 먹겠지만 그리고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나면 TV를 시청합니다. 그리고는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고향을 떠납니다. 명절에 가족들과 휴양지를 찾는 가정들도 늘고 있는데, 콘도에 가서도 음식 먹고 TV만 보다가 왔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 제가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첫째는 추억을 들추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형제간에 겪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제 둘째 아이 이야깁니다. 한 살 조금 넘었을 때 유학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있어서 교회를 탐방했습니다. 금요철야를 마치고 왔는데 갑자기 아이가 경기(驚氣)를 합니다. 눈알이 흰자위로 덮이고, 숨이 넘어 가는데 처음이라 제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큰 아이가 골프채를 가지고 놀다가 휘둘렀는데 둘째 아이가 맞았습니다. 눈이 찢어져 피가 나는데 돈이 없어 병원엘 데리고 가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올랜도(Orlando, FL)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갔습니다. 밤 9시가 넘어 모든 순서가 끝났는데, 나오려고 보니 둘째 아이가 없어졌습니다. 그 아이는 영어도 못하고, 엄마 아빠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온 가족이 애를 태웠던 그날 밤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예전의 추억들을 꺼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얘기니까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입니다. ? 둘째는 예전의 낡은 사진첩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양 집사님 부부가 계십니다. 아이 돌이 가까웠는데 학생 부부라 돈이 없습니다. 떡도 하고, 잡채도 만들고, 색동옷도 입히고 싶은데 할 수 없으니까 속이 많이 상합니다. 집사님 부부는 아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분들에게 기막힌 은혜를 주셨습니다. 아이의 첫 번째 생일 음식을 준비했는데 떡과 과일은 물론 고기도 종류별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준비했습니다. 여러분! 돈이 어디서 났을까요? ?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예상치 못한 생각을 주셨습니다. 종이에다 크레파스로 정성껏 음식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리는 거니까 뭘 못 하겠습니까? 원하는 걸 다 준비했고, 접시를 빌려다가 상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미역국과 밥뿐이지만 깨끗한 옷을 입혀 돌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찌 보면 마음 아픈 일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그 사진 한 장이 두고두고 아이들에게 말을 합니다. “엄마 아빠가 내게 뭘 해 줬어?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거야?” 아이들에게 사춘기가 오고, 청소년기가 되면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면서 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집사님 두 아이들은 그런 갈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엄마 아빠에게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그 사진 한 장이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감동이 있습니다. 내 얘기니까 재미도 있습니다. 추억을 들추면서 우리는 서로를 향한 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지 못했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 지난 추억을 들춰보시며 가슴 따뜻한 명절을 보내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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