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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첫째주 -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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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09-30 |
이번 주가 추석명절입니다. 한가위가 되면 흩어졌던 가족들이 고향을 찾고, 부모님들을 뵙게 됩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따뜻한 시간들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고향에 가도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시간이 곧 오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명절이 되면 어머니가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 때마다 고등학교 때 가끔 들었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어머니를 위한 장미”(Roses for mama)입니다. ? “어머니를 위한 장미”는 미국의 컨트리 가수인 맥콜(C.W. McCall)이 불러 크게 히트한 노래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던 청년이 2주간의 휴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남쪽에 가서 실컷 놀려고 짐을 챙기고는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엄마! 이번 휴가 땐 친구들과 여행을 할 거야.” 여러분! 자식은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자식 너무 믿지 말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합니다. 엄마가 “그럼 집에는 안 올 거냐?” 묻자 “이번엔 시간이 없고, 다음번에 찾아뵙겠다.”고 말합니다. ? 그가 차를 몰고 한참을 운전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오늘이 바로 엄마의 생일입니다. “꽃이라도 보내 드려야지.” 생각하고 꽃집에 들어서는데 가게 안에 어린 아이 하나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니? 왜 우는 거야?” 그러자 “오늘이 일 년 동 안 만나지 못한 엄마의 생일”이라는 것입니다. “엄마가 빨간 장미를 좋아해서 다섯 송이를 사 드리고 싶은데, 주머니엔 백 원짜리 동전 하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안 좋지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장미꽃 다섯 송이를 사 주었고, 시골에 계신 엄마에게도 꽃바구니를 보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 그가 꽃집을 나서는데 마음이 뿌듯합니다. 엄마의 생일을 기억하고 꽃을 보낸 걸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차를 몰고 골목을 나오는데, 저만큼 공동묘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조금 전에 장미를 사준 아이가 묘지 앞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차를 세우고 아이에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는 웃으면서 “여기가 우리 엄마가 계신 곳”이라고, “엄마가 아저씨에게 무척 고마워 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 때 그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황급히 차를 돌려 다시 꽃집으로 갑니다. 가서는 “시골로 가는 꽃, 벌써 보냈나요?” 묻자 주인이 아니라고 했고, 그 때 그는 꽃바구니를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직접 그 꽃을 들고 엄마에게로 갑니다. ? 여러분! 그는 왜 여행 가던 길에서 고향으로 방향을 바꾸었을까요? 장미는 꽃 배달 서비스를 통해 보내도 되는데 왜 직접 들고 어머니를 찾아 갔을까요? 아이들 통해 그는 깨달았습니다. “엄마는 내 곁에 영원히 함께 있는 것이 아니야!”, “여행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엄마의 생일은 몇 번이나 남았는지 몰라. 올해가 마지막 일수 도 있어!” 지금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이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하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어머니를 위한 장미(roses for mama)입니다. ? 살면서 중요한 일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중요한 일을 다 하고도 남은 만큼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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