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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623-하나님 노릇하며 사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6-25

  성경을 읽으면서 화들짝 놀랄 때가 있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어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6:15) 그 때 베드로가 대답했지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16) 그러자 예수님은 기뻐하시며 칭찬하셨어요. 천국열쇠까지 주셨지요? 그리고 비로소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는데요, 그 때 베드로가 나서며 말합니다.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22) 의리 있는 모습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은요, 충격적인 말씀을 하셔요.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23) 칭찬받은 베드로와 사탄이 되어버린 베드로, 다른 사람입니까? 아니라면 왜 이렇게 된 겁니까? 예수님은 그 차이를 이렇게 말씀해요.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다시 말하면요, 사람의 일만 생각하면 우리가 하나님 노릇을 하게 되고요, 그러면 사탄의 종으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그래요.

 

  얼마 전 우리는 유명 트로트 가수인 김호중 씨가 음주 뺑소니를 하고 난 후에 대처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걸 보면서 저는요, 하나님 노릇하며 사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발견했어요. 음주운전은 정말 하면 안돼요. 나 때문에 무고한 사람이 다치고, 생명을 잃자나요. 그러니까 음주운전은 정말 하면 안 되는데요, 그런데 사람인지라 실수할 수 있어요. 정말 중요한 것은요, 그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하는 거예요. 그는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했고요, 사고를 냈어요. 그러면 제일 먼저 다친 사람을 살펴야지요? 있다면 응급처치 하고, 병원으로 이송해야지요?

 

  그런데 그는요, 도망쳤어요. 왜요? 이 일이 알려지면 벌어질 일들이 두려웠기 때문이지요? 감당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나 그 때에도 기회는 있어요. “잘못했습니다. 제가 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한 일에 대한 벌만 받으면 돼요. 그런데 어때요? 매니저에게 자신이 입었던 옷을 입혔고요, 니가 사고를 냈다고 말하도록 사주했어요. 거짓이지요? 그런데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아요. 경찰에 출두한 김호중씨는 완벽하게 사건을 조작했다고 믿으니까요, 자신은 결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소속사에도 연락해서 거짓말에 동조하도록 조치를 취했어요. 주변 사람들을 끌어드린 거지요? 거짓이 거기서 끝날까요? 그는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제출도 거부했고요, 압수수색 뒤에는 비밀번호도 알려주질 않았어요. 차량 블랙박스 기록은 삼켜 없애 버렸다고 진술했어요.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그가 한 말 중에는 단 하나도 진실이 없어요. 거기서 끝났을까요? 그의 팬들과 그 사건을 지켜보는 사람들을 완전히 실망시킨 것은요, 그렇게 하고도 버젓이 계획된 공연을 강행한 거예요. 결국 어때요?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눈물로, 땀으로 쌓아 놓은 열매들을 한 순간에 모두 잃었어요. 그를 아끼던 사람들마저 등 돌리게 했어요. 김호중 씨의 사건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내가 그의 입장이었다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내가 주인 된 삶,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 삶의 모습을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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