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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310-인생의 행복을 노래한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3-13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요, 벤자민과 그의 자녀들이 실재로 경험한 삶을 토대로 만들어졌어요. 놀라운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는데요, 슬픔은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지는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줘요.

 

  영화의 주인공 벤자민 미는요, 유명한 모험 작가이며 두 아이의 아빠에요. 그는 위험한 일도 직접 해보고 그 때 느낀 감정과 사실들을 바탕으로 글을 써요. 그러니까 글에 힘이 있지요? 예를 들면 말벌을 취재하다가 수천마리의 말벌에 둘러싸여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요, 독재자를 직접 대면하여 인터뷰를 하기도 해요. 어떤 때는 허리케인의 위력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허리케인의 중심부에 직접 들어가기도 했어요. 주인공은 이처럼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인데 그런데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슬픔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아내가 없는 가정, 남편으로서 어떨까요? 아빠와 함께 사는 아이들의 정서와 삶은 또 어떨까요? 자녀들은 엄마의 사랑 없이 성장하기에 소극적이에요. 누군가와 마음 열고 대화하기가 불편해요.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사는 맛이 나질 않고요, 우울감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있을 땐 모르지만 가족이란 이런 관계지요? 그래서 주인공과 아이들은요,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 가기를 원해요. 분위기를 바꾸어 어두운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거지요?

 

  다행히 까다로운 딸, 로지의 마음을 사로잡은 집을 만나게 돼요. 넓은 마당이 있고요, 산과 들이 있어요. 그런데 부동산 에이전트는 그 집을 추천하질 않아요. 이유는 그 집엔 폐장직전의 동물원이 딸려 있어요. 주인공 벤자민은 경영의 경자도 몰라요. 잘되는 동물원도 운영이 힘들텐데 다 쓰러져가는 동물원, 어렵지요? 그러니까 잘못될 가능성이 너무 커요. 그런데 침울하던 아이가 정말 오랜만에 기뻐하자나요. 슬픔에 빠진 나도 뭔가 변화가 필요 하자나요. 그래서 용기를 내요. 이걸 영화에서는 20초의 용기라고 불러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20초 동안은 용기를 낼 수 있자나요. 그래서 그는요, 그 집을 사기로 결정해요. 그리고 동물원을 재개장하기 위해 사육팀장과 팀원들을 고용해요. 동물들을 돌보면서, 상처 난 가족들 역시 치유되고 회복되길 바라는 거예요.

 

  그러나 벤자민이 생각했던 것처럼 동물원을 재개장하는 일은 순탄하지 않아요. 그 일을 하면서 벤자민도 부정적으로 변했고, 아들 역시 반항적이 돼요. 갈등은 점점 더 고조되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런 갈등과 고민을 통해 그들은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게 돼요. 영화의 마지막에 아버지가 두 아이들에게 자신이 엄마와 처음 만난 날을 설명해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감동적이에요. 식당을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된 엄마에게 아빠는 마음을 빼앗겼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 그녀에게 말을 걸었고요, 그녀가 받아주었어요. 깊은 이야기를 나눠요. 대화 도중에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싶은 주인공이 물어요. “왜 당신처럼 멋진 분이 나 같은 사람을 만나 주시나요?” 이 말은요, 정말 귀한 의미를 담고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요, “내가 가장 귀한 존재라고만 여기며 살아요. 그래서 상대방을 함부로 대해요. 그런데 그러면 불행해요. “당신이 내 인생에서 가장 귀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믿고 살 때 삶은 행복하다는 거예요. 이걸 깨닫기 전까지 삶은요, 온통 어둠으로 가득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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