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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1210-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손길을 느끼며 사십니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2-09

  선교사님 한 분이 힌두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인도로 갔어요. 힌두교도들이나 무슬림들에게는 처음부터 복음을 전할 수 없어요. 그래서 먼저 그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요. 음식을 나눠먹고요, 필요한 것들도 제공하면서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요. 물론 선교사라는 사실도 숨겨요. 이런 관계가 계속되면 그들도 사람인지라 마음을 열게 되지요? 그럴 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해요.

 

  그 선교사님이 한 청년과 교제를 가졌고요, 이제는 복음을 전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기도한 후에 조용히 그를 불러 복음을 전했어요. “하나님이 당신과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는데 그분이 예수님입니다.” 힘 있게 복음을 전한 거지요?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청년의 얼굴이 일그러졌어요.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 나가면서 이렇게 말해요. “하나님이 구질구질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왔다고요? 나는 그런 구차한 하나님을 믿지 않아요.” 선교지에서의 이런 반응은요, 선교사님들을 몸서리치게 해요. 왜냐하면 이제 내 신분이 드러났어요. 그동안 잘해 준 것이 전도하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요, 배신감을 느끼지요? 그러면 그들은 순식간에 폭도로 변해요. 선교사님은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씩씩거리며 집으로 가던 그 청년이 환한 얼굴로 되돌아왔어요. 와서는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그 하나님을 믿겠다.”는 거예요. 놀랍지 않나요? 궁금한 선교사님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가 대답해요. “집으로 가기 위해 밭을 지나는데요, 건너편에서 농부가 밭을 갈며 자기 쪽으로 오고 있어요. 그 때 그가 우연히 발밑을 보았는데요, 개미떼들이 먹을 것을 물고 집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이제 조금 있으면 농부의 쟁기가 그곳을 덮치지요? 그러면 다 죽는 거예요. 그런데 개미들은요, 그걸 모른 체 열심히 일만 하는 거예요.

 

  힌두교도들은 생명을 죽이지 않아요. 생명을 살려주면 복을 받는다고 믿어요. 그래서 그가 소리쳤어요. “빨리 피해! 조금 있으면 너희들 모두 죽어!!” 그런데 개미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요, 하던 일을 계속하는 거예요. 그가 계속해서 외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바로 그 때 그의 머리를 때리는 생각이 있었어요. “내가 개미라면 저들에게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요? 사람의 말을 개미가 알아들을 수 없자나요. 그 순간 놀라운 깨달음이 왔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무리 말씀하셔도 우리가 그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없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야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말 되지요? 그때 그는요, 비로소 선교사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었어요.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것, 그것은 하나님이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에요. 구질구질하기 때문도 아니에요.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향한 사랑이 하늘보좌를 버리게 한 거예요.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면, 그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실 거예요. 그분이 친히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면 그분은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에게 그 사랑을 보여주실 거예요. 하나님은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시기 전에도 당신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고요, 그 사랑을 드러내 주셨기 때문이에요. 오늘 여러분은 그 음성을 들으며, 그 사랑을 느끼며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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