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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1029-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1-02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아시지요? 2020글로브 사커 어워드, 21세기 최고 선수상을 받았고요,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알 나스르FC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어요. 연봉이 무려 27백억이에요. 매월 대략 200억을 넘게 받으니까 엄청나지요?

 

  그가 지난 920, 2023-2024 AFC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위하여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어요. 그곳에서 그는 특별한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란의 여성화가인 파티마 하마미를 만났어요. 그녀는 발로 그림을 그리는 장애인 화가인데요, 호날두의 찐 팬이에요. 파티마는 호날두를 위해 특별한 그림을 그렸고요, 그것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해온 거예요. 그 소식을 들은 호날두는 그녀를 격려해 주고자 친히 그녀가 있는 병원을 방문했어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건이지요? 그러니까 신문과 방송들이 따라왔고요, 그림을 받은 호날두는 그녀를 포옹하며 감사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어요. 감동적이지요?

 

  그런데 호날두가 포옹하는 장면이 신문과 방송에 나가자 난리가 났어요. 그 모습을 본 이란의 율법 변호사들이 호날두를 법적으로 고소 한 거예요. 그들은 주장하기를 이란 법률에 의하면 호날두의 포옹은 간통 행위로 봐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한 형법상의 범죄라고 주장했어요. 법원은 그들의 고소를 받아 재판을 진행했는데요, 판결이 어떻게 나왔을까요? 사법당국은요, 호날두에게 죄가 있다고 판단하여 채찍 100대를 때리라고 판결했어요. 물론 호날두는 이미 이란을 떠났기 때문에 매를 맞을 수 없지요? 다만 다시 이란에 입국하면 그 땐 채찍질을 당해야 돼요.

 

  그들의 법률과 율법적인 눈으로 보면 당연한 결과에요. 그런데 그 판결이 보편적인가요? 호날두는 그 나라 사람이 아니에요. 그가 파렴치한 행동을 했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에요. 그럼에도 이런 판결을 내렸어요. 이런 기준으로 세계와 대화할 수 있을까요? 세계무대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요, 그들이 말하는 율법은 원래 개혁적인 것이었어요. 언제 어디서든지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탄력적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명력을 잃었어요. 그러자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율법이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도구가 되었어요. 결국 자기 뿐 아니라 나라 전체를 웃음거리고 만들었어요. 스스로 고립되고 만 거예요.

 

  고소한 사람들과 판결한 사람들이 틀린 것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무엇이 틀린 걸까요? 그렇습니다. 그들의 법이 틀렸습니다.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인권을 제한하려고 한 거예요.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확신과 변질된 신앙이 이와 같아요. 오늘날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이유가 이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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