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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첫째주 - 그리스도의 복음이 만든 최상의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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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08-06 |
여러분은 혹시 내가 왜 교회를 다닐까?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살면서 문제를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만나면 우리에게는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분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동기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고, 그분을 기쁘게 하며 살기에 삶에 향기가 있습니다. 감동이 있습니다. ? 이번 (주)오뚜기 회장이 청와대에 초청을 받은 일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상속세 1,500억은 지금까지 재벌들이 자녀들에게 주식이나 재산을 물려주면서 낸 것들 중에서 역대 2위입니다.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재벌들이 자녀들에게 적게 물려주어서 상속세가 적은 것은 아닙니다. 편법을 쓴 것입니다. 다들 그렇게 삽니다. 그런데 오뚜기 회장은 법대로 상속세를 모두 냈습니다. 양심을 지키는 산 것입니다. ? 게다가 기업하는 사람은 이윤을 많이 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출은 줄이고, 수입은 늘려야 됩니다. 기업으로서 비용절감을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비정규직을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뚜기 함태호 전 회장은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실재로 오뚜기는 식품회사니까 마트에 나가 시식코너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그들 모두 비정규직입니다. 그런데 오뚜기는 1,800명이나 되는 그분들 모두를 정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는 것입니다. ? 그뿐 아니라 오뚜기의 함회장님은 1992년부터 꾸준히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그분의 도움으로 4,242명이 새생명을 얻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해에는 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색내기로 그런 일들을 합니다. 그런데 함 회장님은 아닙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평소에 그분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평생 말없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긴 것입니다. 배려하는 삶을 산 것입니다. ?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 아닙니다. 오히려 잘난 척 한다고 눈총 받고, 배척당합니다. 그럼에도 그 일을 끝까지 할 수 있는 힘, 아름다운 모습과 인격, 어디서 온 것입니까? 작년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님이 돌아가셨을 때, 가까이 지냈던 김동길 박사님이 칼럼을 쓰셨습니다. 그 중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여러 해 전, 식품업계에 ‘우지(牛脂) 사건’이 터졌을 때 그도 중상모략에 걸려 구속됐던 일이 있습니다. 그 때 나는 일간지 칼럼에 ‘세상 사람들을 다 의심해도 함태호는 의심하지 말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글을 마칩니다. “함태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만든 최상의 작품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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