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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셋째주 - 선한 능력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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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03-09 |
2017년 새해를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주가 지났습니다. 새해가 되니까 가슴이 벅차고, 설레는 마음이 있습니까? 나이를 먹은 만큼 새해를 맞았는데 과연 새해가 여러분의 삶에 새 날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여러분은 무엇으로 2017년을 새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독일 교인들이 사랑하고, 독일교회에서 많이 부르는 찬송 중에 “선한 능력으로” (Von guten machten)라는 곡이 있습니다. ? 이 찬송의 가사는 히틀러에 의해 사형당한 본훼퍼 목사님이 어머니와 약혼자에게 바친 마지막 글이자 시입니다. 1933년 히틀러가 독일의 수상이 된지 이틀 만에 본훼퍼 목사님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설교를 했습니다. “잘못된 지도자는 자신과 정부를 우상으로 변질시키고, 그래서 하나님도 우습게 여기게 됩니다.” 히틀러의 내면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하신 말씀인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본훼퍼 목사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목사님은 히틀러의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교회를 향하여, 세상을 향하여 예언자적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를 통해서, 글을 통해서 히틀러의 통치에 반대하게 되면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생겼고, 히틀러에게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 이걸 안타깝게 여겼던 동료들이 미국으로 본훼퍼 목사님을 초청했습니다. 강의도 맡기고, 연구도 하며 위기를 건너게 하는데, 어느 날 목사님은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안 된다.”고, “가면 죽는다.”고 모두가 말렸지만 목사님은 독일로 가는 배에 올랐습니다. “내 동포들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나 혼자 편안히 살면 나중에 어떻게 그들을 볼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돌아가 히틀러에 저항했던 목사님은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했고, 1945년 종전 직전에 플로센부르그에서 처형당했습니다. ? 목사님은 분명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자리까지 웃으며 나아갔습니다. 그 용기, 어디서 왔을까요? 그분의 마지막 고백입니다. "선한 능력으로 우리는 너무나 잘 보호받고 있으며,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밤이나 낮이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또한 매일 새로운 날에 함께 하십니다." 그 능력, 어디서 왔습니까? 하나님에게서 온 것입니다. 그분을 믿는 믿음이, 믿음으로 인하여 얻은 선한 능력이 똑같은 하루 속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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