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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셋째주 -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표식(Sig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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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04-15 |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을 하면서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데 스크랩해 두었던 기사 하나가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게 주었습니다. 미국 뉴욕 근처의 식당 “디너 130”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스물네살의 여성, 엘리자베스 우드워드는 그 날도 이른 새벽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5시 30분쯤 문이 열리고 사람이 들어오는데 한 눈에 봐도 무척이나 지친 소방관 두 명이었습니다. 그들은 들어오자마자 “이 집에서 제일 큰 커피와 먹을 것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규모 창고 화재를 진압하느라 밤을 새웠고, 스물네 시간 만에 먹는 식사라고 말합니다. 그녀도 뉴스를 통해 알고 있던 사건이라 수고한 그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까지 생각이 같습니다. 그런데 엘리자베스는 매일같이 남을 위해 불 속으로 들어가는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식사비를 대신 내 주었고, 영수증 뒷면에 짧은 감사의 편지를 썼습니다. “여러분의 식사는 제가 사겠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나오는 장소를 향해 거꾸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각자 역할은 다르겠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용감하고 강한 분들입니다. 불길을 연료 삼아, 용기를 원동력 삼아 움직이는 당신들은 우리들의 우상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두 소방관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동료들에게는 앞으로는 “디너 130"에서 식사하라고 그 식당을 추천했습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감동이 된 것입니다. ? 그들의 감동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선행을 알리던 소방관들은 그녀 역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아버지는 온 몸이 마비된 환자였는데, 그래서 휠체어를 탄 채 오르내릴 수 있는 장애인용 승합차가 필요했습니다. 그녀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우펀드미(GoFundMe)를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알게 된 소방관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랬더니 감동을 받은 사람들의 성원이 쏟아졌습니다. 원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인 12월 30일까지 2천만원을 모으려고 했는데 단숨에 그 4배가 넘는 8천 2백만원이 걷혔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놀라워하며 “이 세상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고 말합니다. ? 그녀가 보여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표식”은 무엇입니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 35) 어떤 경우에도 서로사랑하면, 말씀대로 살면, 그걸 통해서 사람들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알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표식”(Sign), 그것은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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