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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둘째주 - 알고 누리는 은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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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  |
2017-03-14 |
?2016년 11월 17일, 말레이시아에 있는 온라인 미디어, 월드 어브 버즈(World of buzz)는 인생 대박을 터뜨린 한 남성에 관한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중동국가인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cat)에 사는 칼리드 알 시나니(Khalid Al Sinani)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작은 통통배 하나로 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유난히도 고기가 잡히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 만 더 그물을 던지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물을 당기자 무언가 묵직한 것이 걸렸고 끙끙대고 건져 올렸더니 심한 악취와 함께 이상한 물건이 올라왔습니다.
? 그가 건져 올린 이상한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이빨고래 중에서는 가장 큰 종으로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수십 톤에 이르는 향유고래의 배설물입니다. 용연향(Ambergris)이라고 부르는데, 향유고래 수컷의 창자 속에 생기는 이물질입니다. 이것을 알코올에 녹여 추출해 향수로 만드는데, 향이 매우 뛰어나고 지속성도 좋아서 침향,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히는 것입니다. ? 보도에 따르면 칼리드가 건져 올린 향유고래 배설물의 무게는 대략 60킬로그램 정도로 시가로 무려 28억 4천만 원입니다. 평생 고기를 잡아 판다해도 만져볼 수 없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얼마나 좋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웃으며 “이젠 고기잡이를 끝내고 편히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일로 인하여 그의 인생에 새로운 길이 열렸음이 분명했습니다. ? 제가 이 기사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것을 건져 올렸는데 냄새가 난다고 그냥 버렸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걸 건져 올렸지만 그게 무엇인지 몰랐더라면 버릴 뿐 아니라 “오늘 정말 재수가 없다.”고 여겨 하루 종일 우울하게 지내지 않았을까요? ? 알지 못하면, 복을 복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받은 복이 아무리 많아도 그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이번 사순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하여 주어진 하나님의 복을 알고,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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