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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둘째주일- 향기 나는 삶에 도전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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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2019-01-15 |
아름다운 삶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삶은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신앙과 인격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12월 31일, 향기 나는 삶을 남긴 한명의 기부천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황필상 박사님인데, 이분은 사실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인해서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했습니다. 우유배달과 막노동을 전전하다가 26살의 나이에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공부하는 게 소원이었기에 열심히 했고, 프랑스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그곳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과학기술원(현 KAIST)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인기를 얻으면 사람들은 과거의 삶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오늘 내 삶에 안주하는데, 그런데 황 박사님은 아닙니다. 그분은 어려웠던 과거를 기억했습니다. 힘겹게 공부할 때 도와주었던 손길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성공은 그분들 때문’이라고, ‘내가 그들에게 빚을 졌다’고, ‘그래서 갚아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돈벌이를 시작하면서 그분은 자신이 가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991년 대학교수를 사임한 그는 생활정보신문인 수원교차로를 창간했습니다. 회사는 성장하여 직원 140명에 매일 220면을 발행하는 건실한 사업체가 되었습니다. 그분이 어느 날, 아내와 두 딸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사실 오늘 내가 가진 재산은 누군가의 도움 때문에 얻은 거야. 그분들의 관심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고, 회사도 없었을 거야. 그러니 이제 내가 할 일은 과거의 나와 같은 사람들을 돕는 거야.’ 그리고 그는 회사 주식의 90%, 시가 177억을 모교인 아주대에 기부했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그런 결단을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의 이런 통 큰 선행은 엉뚱한 일로 인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180억원을 기부하자 세무당국은 그에게 140억의 증여세를 부과했습니다. 결국 법원에서 재판을 하게 되면서 그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평생 280억이 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는데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 마음으로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런 그분이 작년 마지막 날, 숨을 거두었는데 그의 유언에 따라 시신은 병원에 기증되었습니다. 여러분! 사는 동안 피 땀 흘려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마지막 자신의 몸까지 내 준 삶, 정말 세상을 사랑한 사람의 삶이 아닙니까? 그 사랑이 결국 스스로를 아름다운 삶으로 이끌었습니다. 그가 비록 죽었으나 삶의 향기가 나고, 그래서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새해, 사랑으로 스스로를 든든히 세워가는 여러분 모두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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