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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셋째주-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희망인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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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2018-12-17 |
윌리엄 파운드스톤(William Poundstone)이 쓴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죄수의 딜레마는 이런 것입니다. 범죄를 함께 저지른 두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혐의를 입증하려고 노력했지만 증거가 불충분했습니다. 그래서 1년 형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경찰이 두 사람에게 협상안을 제시합니다. “만약 당신이 동료의 죄를 증언하고 동료가 당신을 고발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석방됩니다. 그러나 당신의 동료는 3년 형을 받을 것입니다. 대신 두 사람이 서로를 고발하면 둘 다 2년 형을 받게 되고 둘 다 말을 안 하면 1년 형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다른 방에서 제안을 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택은 당연히 묵비권을 행사해서 1년형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말을 안했는데 그가 말하면 그는 석방되고 나는 3년형을 삽니다. 죄수의 딜레마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말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은 압니다. 그게 최선이라는 것도 알지만 두 사람은 상대방을 고발하므로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합니다. 문제 앞에선 인간은 최선의 노력을 하지만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책상머리에서 지어낸 그런 이론이 아닙니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이 실재로 그랬습니다. 그들은 서로 무기경쟁을 했는데 소련이 신무기를 만들어내면 미국은 더 나은 무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들은 엄청난 무기를 개발했지만 실재로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한번이면 끝장인데 지구를 몇 번 깰 무기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용하지도 못할 것을 위해 엄청난 돈을 낭비했습니다. 결국 미국과 소련은 더 이상 무기를 개발하지 말자는 약속을 했는데 그런데도 그들은 서로를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몰래 가공할 무기들을 계속해서 만들었고 그 결과 소련은 무너지고 미국의 경제위기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사람은 굉장히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재로 사는 모습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인데 신체구조를 봐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파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그 일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정보 중에 가장 확실한 것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이 정확할까요? 우리의 눈이 1초에 처리하는 정보량이 천만비트입니다. 귀가 백만 비트고, 코로 냄새 맡는 것이 십만 비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실재로 의식하는 정보량은 40비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많은 것을 보고, 들었다고 해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보고, 들은, 많은 것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40비트의 정보를 머릿속에 넣을까요? 그것은 내 관심을 따라 보고 듣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나 판단은 항상 틀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이렇게 창조하신 이유를 말씀합니다. 그것은 약함을 통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분을 의지할 때 약함은 강함으로, 부족함은 넉넉함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 때 인간은 최고의 감정을 경험하는데 기쁨과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이신 그분이 우리의 희망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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